일기/Stage#25 O Cebreiro - Samos (1) 썸네일형 리스트형 Stage#25 O Cebreiro - Samos Stage#25 O Cebreiro - Samos 10.3 새벽에 길을 나선다.칠흑같은 어둠의 산속이라 시계 제로. 비와 안개때문에 하산하는 일이 더디다.다행히 Leon의 중국가게에서 산 후래쉬용 배터리가 하룻만에 닳아버려서 고생했는데 어제 기념품가게에서 배터리 구해두어 밤길을 나설 수 있었다. ▼비가 내린다.비와 안개, 구름 속에서 숙취를 씻어낸다.구름 사이로 달빛이 새어나오는 가 싶더니 이내 사리지고 빗발이 굵어졌다.판초를 처음 꺼내 입는다. 배가 고프다.Alto de Poio에 이르러 어둠속에서 Pelegrino 동상을 찍어보지만 그림이 될리 없다. ▼전형적인 갈리시아의 날씨다. 비, 안개, 소나기, 천둥. 목장, 소떼, 양떼, 닭과 개 하루종일 하산하는 것 같다. 경사가 심한 곳에선 허벅지 근육통..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