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Stage#14 Hontanas - Boadilla (1) 썸네일형 리스트형 Stage#14 Hontanas - Boadilla Stage#14 Hontanas - Boadilla 9.21 새벽길을 혼자 나섰다.Hontanas에서의 유폐로부터 일찌감치 달아나고 싶었나보다. 산길을 오르고 내려야 했는데 가끔 어둠속에서 알 수 없는 짐승소리, 벌레소리 등등이 으시시했다.한참 동안 사람이 보이지 않았는데 멀리 헤드렌튼이 보이자 어찌나 반갑던지.산을 넘는데 한시간이 넘어 걸린 것 같았다. 어둠 속이라 지형이 파악되지 않으니 좁 답답하다.혹시 잘못된 길로 들어선건 아닌지 걱정이 되지만 어둠속 산길이라 표지를 찾기도 쉽지가 않다.산을 내려와 도로를 만나는데 어둠속에서 노란 화살표를 보고 입이라도 맞춰주고 싶었다.어둠속에서 여자 순례자 한명이 거꾸로 걸어오고 있었다. 오는 길에 지팡이를 잃어버렸다고 길을 더듬어간다.오후에 그 사람을 다시 보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