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Stage#16 Carrion - Terradillos (1) 썸네일형 리스트형 Stage#16 Carrion - Terradillos Stage#16 Carrion - Terradillos 9.23 Boadilla에서는 저녁에 이어 새벽 출발전에도 아내와 facetime을 할 수 있었다.냉면사발 반만한 컵으로 커피를 마시고(Cafe con Leche) 어둠을 나선다.마을을 빠져 나갈때 늘 머뭇거리게 된다. 앞사람들의 행적을 쫓을 때야 무슨 표식도 지도도 gps도 무용하지만, 새벽의 어둠속에서 홀로 되었을 때에는 '노란 화살표'가 전부이다.목동팀한테 들은 얘기로는 오늘 첫코스 17km 가는 동안 마을도 가게도 물도 없다고 한다.가혹한 여정은 아름다운 새벽노을로 시작된다. 새벽에 노을이 지면 날씨가 나쁘다던데... ▼척박한 가로수길은 커브하나없이 올곧게 잘난척 죽죽 뻗어서 지겨움을 더한데다 카페도 없어서 예상대로 굶어야 했는데 저분들이 또..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