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Stage#5 Puente la Reina - Estella (1) 썸네일형 리스트형 Stage#5 Puente la Reina - Estella Stage#5 Puente la Reina - Estella22km 새벽을 사랑한다.차분하고 고요한 열망의 신새벽, 그 순수함을 맛본다.그래 지난 과거는 잊자. 혼탁했던 시절의 먼지 털어내고 아침의 차가운 공기로 머리도 가슴도 새롭게 하는거다.미련없이 작별하고 새롭게 만나는거다. 맨처음인것처럼 그렇게 수줍게 조심스럽게 맞이하는거다 새날을.▲마을을 빠져 나오며 다리 건너기 직전에 몸을 돌려 마을을 본다. 개를 데리고 아침 산책하는 주민과 막 길을 나선 순례자.▼차도를 따라 오르막을 걸어야 한다. 내리막에 진저리쳤다고 오르막을 사랑한다 한적 없다. 하지만 뭔가 걸음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아하 오늘이 닷새째. 종아리와 대퇴부의 각종 근육들이 서서히 단단해지기 시작했나보다. 특히 심장의 여러갈래 혈관들이 모처럼.. 이전 1 다음